/NAVER TVcast interview

2015/06/09 18:11

earth design works 김영준 감독 이 애니메이션, 가지고 싶다!


들어가며

아름답다. 곱다. 예쁘다. 푸근하다. 화사하다. 수려하다. 사랑스럽다. 어스 디자인 웍스(earth design works) 의 작품을 접하면 미()를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단어들이 저절로 연상될 것이다. 김영준 감독의 영상은 첫 눈에 우리를 사로잡는다. 이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 동안 우리는 이미지가 스토리를 압도하는 이 같은 순간을 적지 않게 경험해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름다움을 체험한 일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소위 예술이라고 부르며 경애해 마지않는 작품들은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우리는 대중예술과 고급예술의 경계를 은연 중 구분 짓고, 대중예술은 소비하고 고급예술은 감상한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적인 가치라기보다는 일종의 습관에 가깝다.
어스 디자인 웍스의 작품은 의도와 상관없이 우리가 아름다운 대상을 접했을 때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은 미술작품을 접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저 예뻐서 가지고 싶어지는 애니메이션. 어쩌면 아름다움을 점유하고 싶은 이 ‘소유욕’이야말로 미술의 원동력인지도 모르겠다. 설립된 지 6년째인 어스 디자인 웍스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사랑스러운 컬러 감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디자인 회사다. 애니메이션은 물론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 있는데, 그래서 어스 디자인 웍스의 애니메이션이 더욱 참신하게 다가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애니메이션 바깥에서 본 애니메이션의 미래, 경계를 넘어선 자만이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

김영준 감독을 만나 니메이션과 이미지의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견해를 들었다. 우리는 이미 변화 한 가운데 있다.

여기 그 한 가지 가능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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